KOSEF 고배당 ETF, ARIRANG 배당주 ETF..작년 배당수익률 시장평균 2배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배당지급 기준일이 다가오면서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상장돼 있는 배당주 투자 ETF를 활용하면 효과적인 배당주 투자가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배당주 ETF로 'KOSEF 고배당 ETF'와 'ARIRANG 배당주 ETF' 두 종목이 상장돼 있다. KOSEF 고배당은 MF 웰스 고배당 20지수를 기초로 해 운영되고, ARIRANG 배당주는 FnGuide 배당주 지수를 기초로 한다.
두 종목의 분배율은 지난해 각각 2.63%와 2.17%를 기록해 시장평균수익률인 1.01% 대비 2배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이기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주가지수 인덱스에 투자하는 장기 투자자라면 배당주 ETF에 투자 후 분배금을 지속적으로 배당주 ETF에 재투자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높은 배당을 재투자한다고 가정할 경우 2001년 이후 두 배당주 지수의 누적 수익률을 벤치마크와 비교해보면 장기적으로 월등히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즉, 주가지수 인덱스에 투자하는 장기 투자자의 경우 배당주 ETF에 투자 후 분배금을 지속적으로 배당주 ETF에 재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 ETF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소비재, 미디어통신, 철강, 증권, 보험 ETF가 상승했다. 또 경기방어주, 가치주, 배당주, 중소형주 ETF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그는 이어 "채권 ETF는 고용지표 부진으로 양적완화 축소 연기 기대감이 높아지고 금리가 하락하면서 장기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며 "양적완화 축소 지연 전망에 따른 달러화 약세로 금 ETF가 강세를 나타냈고, 원유 ETF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급락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 ETF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중국 ETF는 당국의 통화 긴축 우려로 하락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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