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일본 환경성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영향을 조사하기 위한 해저 퇴적물 조사에서 1㎏당 최대 58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25일 발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9월13일부터 30일까지 이뤄졌으며, 해저 모래 등을 채취해 세슘 농도를 측정했다.
원전에서 남쪽으로 약 5㎞ 떨어진 구마가와 앞바다 해저에서 1㎏당 580㏃, 이와키시 오나하마항 앞바다에서 450㏃이 검출됐다. 두 곳 모두 수질 조사에서는 세슘이 검출되지 않았다.
환경성은 "전체적으로 농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와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경성은 후쿠시마현 연안 15곳에 대해 정기적으로 해저 퇴적물의 세슘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음용수 기준은 리터당 10㏃, 원전 배출 용수 기준은 90㏃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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