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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비정규직 임금격차 더 벌어졌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8초

연령·교육수준·근속기간 같은 경우,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격차는 11.8%
정규직 100만원 벌 때 비정규직은 88만원가량 벌어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가 지난해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금·사회보험 가입 등 근로복지 여건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8월 근로형태별 및 비임금근로 조사 결과'를 보면 올 6~8월 월평균 임금은 210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7000원(3.7%) 늘었다.


정규직-비정규직 임금격차 더 벌어졌다 (자료 :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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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54만6000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으며 비정규직 근로자는 142만8000원으로 전체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이들 임금은 각각 8만6000원(3.5%), 3만5000원(2.5%) 늘었다.


이에 따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급격차는 111만8000원(45.5%)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6만7000원보다 5만1000원(4.6%) 더 벌어졌다.


다만 통계청은 노동시간과 근무형태, 근속기간 등 근로자 개인의 특성차이가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에 절대치를 단순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건들을 동일하게 제한한 후 산정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격차는 11.8%로 지난해 8월보다 1.2%포인트 늘었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하고 전일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격차는 9.2%로 전년 동월 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평균 근속기간은 정규직이 7년 1개월, 비정규직이 2년 6개월로 지난해 8월보다 각각 3개월, 2개월 늘었다.


사회안전망 측면에서도 격차가 벌어졌다. 전체 임금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 67.6% ▲건강보험71.3% ▲고용보험 67.7%로 전년 동월 대비 1~1.5%포인트 모두 상승했다.


그러나 비정규직은 시간제 일자리를 제하고는 한시적 근로자, 비전형 근로자 모두 가입률이 오히려 하락했다. 정규직은 ▲국민연금 81.2% ▲건강보험 83.5% ▲고용보험 80.6%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9%포인트, 1.3%포인트, 1.7%포인트 늘어 비정규직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노동조합 가입률도 정규직이 17%, 비정규직이 3%로 격차가 여전했다.


한편 올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자는 182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만6000명(2.9%) 늘었다. 이 중 정규직은 1229만5000명으로 전체의 67.4%를 차지했고 비정규직은 594만6000명(32.6%)이었다. 이들은 각각 47만2000명(4%), 3만4000명(0.6%) 늘었다.


비정규직은 주 36시간 미만 일하는 시간제 근로자에서 크게 늘고 있다. 올 8월 기준 시간제 근로자는 188만3000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5만7000명(3.1%) 증가했다. 이 중 여성은 135만7000명으로 시간제 근로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정규직 중 한시적 근로자는 343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9000명(0.8%) 늘었다. 특수고용형태 근로자가 속한 비전형근로자는 22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2000명(3.1%) 줄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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