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21일 "출연연 비정규직 비율이 43%로 지난 5년 동안 2배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최근에는 비정규직 비율이 소폭 줄었지만, 이는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재계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유승희 민주당 의원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박근혜 정부의 공약사항이지만 2008년부터 지금까지 25개 출연연의 비정규직이 38% 증가하는 동안 정규직은 11%밖에 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건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은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등과 상의해 정규직의 총액 인건비를 늘리도록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원자력연구원의 불법 파견 비정규직 근로자들에 대한 기간제 고용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원자력연구원이 불법파견 판정을 받은 근로자들을 무기계약직과 기간제 계약직으로 구분해 채용하려는 근거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지난해 소송비용으로만 1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아는데 소송비나 과태료 등에 예산을 낭비하지 말고 대전노동청의 시정명령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최원식 민주당 의원은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를 관리하는 중요한 업무를 책임있게 수행하도록 하려면 정규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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