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빙속 여제' 이상화 "올림픽 2연패? 아직은 미완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0초

'빙속 여제' 이상화 "올림픽 2연패? 아직은 미완성" 이상화[사진=정재훈 기자]
AD


[태릉=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기록만 보면 밴쿠버올림픽보다 나아졌지만 아직은 미완성이다."

동계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서울시청)가 거듭된 선전에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상화는 23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KB금융 제48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첫 날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5초62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레이스부터 37초88로 경쟁자들을 압도한 뒤 2차 레이스에선 37초74로 0.14초를 더 단축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38초15를 뛰어넘은 대회신기록이다. 이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우승 당시 수립한 37초85보다도 빠르다.


경기 뒤 이상화는 "오랜만에 치른 시합이라 설렘 반 기대 반 속에 레이스를 치렀다"며 "태릉에서 계속 38초대에 머물렀는데 처음으로 37초대 기록이 나와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여름부터 계속된 훈련을 기록 단축의 비결로 꼽은 이상화는 "몸이 많이 가벼워졌고 레이스 초반과 막판 스피드가 향상됐다"고 성과를 전하면서도 "밴쿠버올림픽보다 기록은 좋아졌지만 실수도 있었고 내용도 맘에 들지 않아 아직은 미완성"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
디펜딩 챔피언으로 소치올림픽에 임하는 각오와 바라보는 목표를 전하는데도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 이상화는 "최상의 컨디션이라도 준비과정에서 초심을 잃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부담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금메달이 아니더라도 3위 안에는 꼭 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잘해야 한다는 욕심을 버리고 도전하는 자세로 미완성인 부분을 보완한다면 소치올림픽까지 좋은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