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22일 "휴대폰 단말기의 가격은 더 내려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 장관은 "'휴대전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안'이 우선으로 처리되길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더불어 최 장관은 제4 이동통신사에 대해 "적정하고 공정한 경쟁을 일으켜 요금을 싸게 만들 수 있다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경쟁을 견딜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보통신기술(ICT) 진흥특별법으로 도입된 임시허가제에 대해 "새로운 ICT 융합 서비스가 나오면 무엇이든 임시허가를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같은 법에서 ICT 연구개발 지원 기관으로 명시된 '정보통신기술진흥원'(가칭)은 내년 1월께 설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초기술연구회와 산업기술연구회 통합에 대해서는 "서로 내부 규정이 달라서 일이 안되는 만큼 관리 기능 위주인 두 연구회를 통합해 지원·기획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3주 전 문을 연 '창조경제타운'은 창업 문화를 활성화하는 토대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조경제타운에 지난 8일 기준으로 접수된 1205건의 아이디어 중 123건을 선별해 사업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오프라인에서도 아이디어 사업화를 지원하는 '창업공작소'(가칭)를 다음 달 중 출연연구소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제안된 아이디어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사업화를 신속히 추진하는 'CTO'(Creative economy town Technology Officer)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미래부 조직개편이 내년 초에 가시적인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초 확정되는 조직개편 컨설팅에서 1·2차관, 창조경제기획관 등으로 구성된 조직 중 창조경제 분야를 보완하라는 제안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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