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와 산하기관들이 무분별한 포털 광고로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새누리ㆍ노원갑)은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 및 산하기관 5곳이 지난 5년간 14억4416만원을 포털광고비로 지출했다"며 "이는 16개 광역 자치단체 중 서울시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최근들어 광고 건수와 금액이 모두 급증하고 있다"며 "광고 내용을 봐도 주로 행사홍보나 모집광고, 브랜드 광고, 기업이미지 광고가 대부분인데 이렇게 많은 혈세를 써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포털 광고 대부분을 네이버와 다음에 몰아주고 있다"며 "5년간 14억4416만원 중 네이버에는 9억7837마원, 다음에는 3억5156만원의 광고비가 집행돼 이들 두 기관에 사용된 광고비가 전체의 93%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경기도와 산하기관들이 지급한 포털 광고비는 네이버 9억7837만원, 다음 3억5156만원, 네이트 527만원, 기타 1억895만원 등이다.
경기도의 연도별 광고비는 ▲2008년 2억4410만원(11건) ▲2009년 8351만원(8건) ▲2010년 2억2214만원(21건) ▲2011년 3억2406만원(24건) ▲2012년 4억3934만원(37건) 등 매년 증가세다. 도 산하기관인 경기관광공사도 ▲2008년 200만원(1건) ▲2009년 1360만원(2건) ▲2010년 2340만원(2건) ▲2011년 2200만원(1건) ▲3200만원(2건) 등 금액이 해마다 늘고 있다.
도와 산하기관은 이들 포털을 통해 109건의 광고를 집행했다. 광고집행 내용은 ▲브랜드검색 광고(주요도정 및 행사) ▲SNS소통참여 '친구와락' 캠페인 ▲고양꽃박람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너 ▲자라섬 씽싱겨울축제 ▲제2녹색새마을운동 ▲경기도관광 키워드 광고 ▲브랜드 키워드 광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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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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