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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도입하는 공중급유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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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공중급유기 도입 사업이 곧 착수된다. 방위사업청은 정부 예산안에 반영한 착수금 69억원을 토대로 내달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공중급유기 구매 계획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착수금에는 항공기와 예비엔진 등 주장비 62억원, 급유시뮬레이터 2억원, 종합군수지원에 2억원 등이 포함됐다. 공군의 입장에서는 공중급유기 사업이 차세대전투기(FX)만큼이나 중요하다. 공중급유기 도입에 따라 작전범위, 작전개념 등이 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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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급유기의 첫 개발은 러시아= 러시아가 1917년 공중급유(Aerial Refueling) 개념을 처음 소개한 이후 현대전에서 공중급유 체계는 필수적인 작전요소로 자리 잡았다. 베트남전, 걸프전, 아프가니스탄전에서도 잘 나타난다.

공중급유 개념을 최초로 제안한 사람은 1917년 러시아 해군 조종사 알렉산더 세버스키다. 그는 1921년에 미 러시아대사관의 해군 무관으로 근무하며 공중급유 개념으로 특허를 얻었다. 미국은 공중급유 시험을 1923년 6월 육군 항공대에서 첫 진행했다. 이후 1948년 미 공군에서 B-29를 급유기로 개조해 사용한 것이 공중급유의 시초다. 한국은 1952년 5월 한국전쟁 당시 F-84 전투기의 공중급유가 첫 시도였다.


초창기의 공중급유기는 운용비용이 많다는 경제성 때문에 반대 주장도 많았다. 하지만 1960년대 이후 방공과 훈련 임무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공중급유 도입으로 현대전에서는 원거리 작전, 전략공수 지원, 항속거리 증가 등이 가능해졌다. 현재 33개 국가가 공중급유기를 운용 중이며 미국 등 각국에서는 최신의 공중급유기 획득 프로그램이 진행하고 있다.


공군이 도입하는 공중급유기는



◆한국도 공중급유기가 필요한가= 공군은 공중급유기 도입은 이어도와 독도 방어를 위해 필수적인 전력이라는 입장이다. 한국의 주력 전투기 4종의 이어도와 독도 작전 가능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F-5는 이어도와 독도에서의 작전이 아예 불가능하며 F-4는 독도에서 3분20초, 이어도에서 1분20초만 작전이 가능하다. 또 KF-16도 독도에서 32분, 이어도에서 23분 작전이 가능하다. 최신예 전투기도 별 수 없다. F-15K는 독도에서 80분, 이어도에서 64분이 최대치다.


하지만 독도를 넘보는 일본 항공자위대는 다르다. 2003년 주일 미군과 본토 영공에서 첫 공중급유 훈련을 실시하고 공중급유기 4대 도입을 곧바로 결정해 배치했다. 독도 상공에서 24시간 작전이 가능해진 것이다. 일본 해군도 오키섬에서 출동하면 독도까지 2시간50분, 시마네현 에토모항에서 출발하면 3시간18분 만에 도착할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군 전문가들은 공중급유기 1대의 전투력이 전투기 22기와 맞먹는다고 주장한다. 전투기가 공중에서 한 번 급유를 받으면 출격률은 두 배로 늘어난다. 연료 급유량이 줄면 무장탑재량도 늘릴 수 있다. 또 체공시간이 늘어 조종사ㆍ정비사의 업무량, 항공기 부품의 마모를 줄일 수 있다. 특히 공군은 소음피해 보상 문제가 끊이지 않는 현실에서 국고로 집행되는 소음 감소 배상금을 줄일 수 있다.


방사청은 방추위에서 공중급유기를 구매하기로 의결하면 내년 2월 입찰공고하고 3∼5월에는 국외 업체를 대상으로 시험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 6∼12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공군은 2017~2019년 공중급유기 4대를 실전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군이 도입하는 공중급유기는



◆후보 기종은= 1조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의 후보 기종은 '신규 기종이냐, 중고기 개조냐'에 따라 달라진다. 신규 기종을 도입할 경우에는 보잉사의 B767을 바탕으로 만든 KC-767과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A330이 유력하다. 중고기를 개조한 급유기라면 이스라엘 IAI사를 선택할 수도 있다.


보잉의 B767을 개조한 공중급유기는 두 가지 모델이 있다. KC-767과 KC-46A 모델이다. KC-767 모델은 급유와 수송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KC-46A 모델은 급유 전용기다. 한국 공군이 신규 기종을 도입한다면 KC-767 모델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미 공군은 2017년까지 18대의 KC-46A를 도입해 초도 작전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KC-767 모델을 첫 도입한 국가는 이탈리아다. 지난 2002년 4대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두 번째 고객은 일본으로, 2003년 4대를 계약해 지난 2010년 1월 기체를 모두 인도받았다.


공군이 도입하는 공중급유기는



EADS의 A330은 공중급유와 수송기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군용기로 에어버스 A330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현재 영국(14대), 호주(5대), 아랍에미리트(UAE·3대), 사우디아라비아(6대)가 사용 중이다. A330의 최대 장점은 연료 탑재량이다. 공중에서 2시간을 대기하면서 40t의 연료를 급유할 수 있다. 수송기로 전환할 때는 45t의 화물이나 380명의 승객을 실을 수 있다. 조종 환경도 이전의 급유기들과 달리 급유 조작원이 조종석에서 원격으로 급유를 조작할 수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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