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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 맞춤형 항암치료제 日서 임상 2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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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카엘젬백스가 항암백신 ‘GV1001’과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환자 맞춤형 항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을 일본에서 추진하기로 아베종양내과와 지난 16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아베종양내과는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이번 임상 2상에서는 수지상세포에 항암 및 항염 효과가 우수한 카엘젬백스의 ‘GV1001’을 투입함으로써 암치료에 있어서도 수지상세포를 활용해 환자별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지 테스트한다. 이번 임상은 항암전문병원인 아베종양내과의 책임하에 진행되며, 유방암, 폐암, 위암, 췌장암에 대한 치료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임상 대상에는 일본인 환자뿐만 아니라 한국인 환자도 포함되며, 이 연구와 관련한 ‘GV1001’과 관련 된 새로운 특허권은 전적으로 카엘젬백스에 귀속된다.


아베종양내과의 아베히로유키 박사는 “환자 본인의 체내에서 추출된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맞춤형 항암치료는 암 항원과 가장 유사한 기능을 하는 물질을 수지상세포에 배합함으로써 수지상세포의 암 인식 능력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GV1001’ 연구를 통해 입증된 효능들을 관심있게 지켜봐왔으며, ‘GV1001’의 다양한 암에 대한 치료효과와 강력한 면역 증진 기능이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항암치료의 효과를 향상시켜줄 것으로 판단돼 이번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일본 내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암환자에 대한 개인별 맞춤 치료법은 환자 본인의 골수나 혈액에서 추출 및 배양한 수지상세포(DC, Dendritic Cell) 백신[1]을 면역세포(T 세포)에 투입함으로써 이를 통해 활성화 된 T세포가 암세포만 집중 공격하게 하는 차세대 암치료 방법이다.


젬백스에 따르면 환자 본인의 세포를 활용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으며, 환자의 유전 및 환경 요인 등이 분석, 반영돼 치료 효과도 크다. 미국, 독일, 일본 등 해외에서는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암치료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카엘젬백스와 아베종양내과의 공동 임상을 시작으로 추가 적응증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재 카엘젬백스 대표는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암 치료법은 신체의 면역 기능을 증대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암환자의 삶의 질까지 향상되기 때문에 의학적인 타당성과 신뢰성을 얻어가고 있다”며 “카엘젬백스는 그 동안 'GV1001'을 활용한 다양한 항암 치료제를 개발 하고자 연구를 해 왔으며, 이번 공동 임상을 통해 ‘GV1001’과 수지상세포의 시너지 효과를 입증한다면 보다 많은 암환자들에게 효과적인 맞춤 치료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릴것”이라고 기대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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