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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프랜차이즈 가맹금 업체별 10배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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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외식, 화장품 등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하기 위해 가맹점이 본사에 지불하거나 투자해야하는 비용이 업체별로 최대 10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정호준 의원이 조사한 '업종별 초기 가맹가입비 높은 상위 10개 가맹사'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업체 중 가맹금이 가장 높은 곳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과 이니스프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리따움 매장을 내기 위해서는 본사에 가입비 825만원, 교육비 275만원, 보증금 1억원 등 총 1억1100만원을 내야한다. 이니스프리 매장도 마찬가지. 그러나 토니모리는 가입비 550만원, 교육비 550만원 등 총 1100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나 아리따움과는 10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어 코리아나화장품의 세레니끄는 가입비 3630만원, 교육비 165만원, 보증금 300만원이 들어 총 4095만원이 가맹금으로 들어갔으며 소망화장품의 오늘, 더샘인터내셔날의 더샘 등은 각각 3000만원, 1496만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패스트푸드점 중에서는 버거킹이 가장 높았다. 가입비 3935만원, 교육비 357만원, 보증금 6300만원 등 총 1억600여만원이 들었다. 파파이스는 9200만원, 피자헛은 8600만원, 롯데리아는 7300만원이 가맹금으로 뒤를 이었다.


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가맹가입비, 교육비, 보증금 등이 개설비용 명목으로 들어간다. 이때 개점비 혹은 가입비는 해당 프랜차이즈가 되기 위해 가맹사업자들이 본사에 내는 일종의 브랜드 사용료다. 이 비용은 각 업체별로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따져 비용으로 환산해 요구하기 때문에 같은 프랜차이즈 업종 내에서도 가맹금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가맹비는 브랜드 사용과 컨설팅을 제공받는 총체적인 비용이고, 보증금은 점포 개설시 본사에서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초도물량과 인테리어 설치비용"이라면서 "계약이 종료되면 감가상각비를 빼고 남은 비용은 반환해준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업체별로 가맹금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서 "매장 개설시 본사에 초도물량비와 인테리어비를 내느냐, 본사에 내지 않고 개인이 재고부담 등을 떠안고 물량을 별도로 채우느냐에 따라 보증금이 있고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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