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공동주택 35개 단지(2만7148가구) 참여, 4~9월 미참여단지 대비 3.1%(110t) 감량...미아경남아너스빌 최고 17.52% 감량 기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17일 오전 10시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2013년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는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진행했다.
강북구 전체 공동주택(3만499가구)의 89%인 공동주택 2만7148가구(35개 단지)가 참여해 총 110t의 음식물 쓰레기를 감량, 처리비와 직송비를 포함해 1465만2000원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강북구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주민들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인식개선과 공동주택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음식물 쓰레기 감량과 발생억제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평가기간과 평가이전인 2~3월 쓰레기 배출량을 비교해 감량율이 큰 공동주택을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이번 시상식에선 총 8개의 공동주택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미아경남아너스빌이 17.52%의 가장 높은 감량률을 기록해 최우수상에, 번동쌍용(10.64%), 번동주공제3단지(10.59%)가 우수상에, 래미안트리베라2차, 번동한진, 미아2경남아너스빌, sk북한산시티, 송천센트레빌 등이 장려상에 선정됐다.
이는 공동주택 내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고 수시로 주민안내 방송을 통해 주민들의 음식물 쓰레기 감량의지를 고취시키고 자발적인 실천을 유도한 결과다.
구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적극 노력한 공동주택의 입주자들을 격려하고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우수 1개소에는 200만원, 우수 2개소에는 100만원, 장려 5개소에는 50만원 상당의 납부필증(스티커) 및 상장을 수여했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사업은 배출자 부담원칙에 따라 각 가정에서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는 양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올 1월부터 4월까지 시범사업을 거쳐 5월부터 모든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행중이다.
구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조기 정착되어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도 아끼고 주민의 부담비용도 줄어들길 바란다.”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주민실천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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