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애장품인 '백조 도자기'가 기부물품 경매에서 1500만원에 낙찰됐다.
중기중앙회는 17일 서울 중앙회 본점과 전국 12개 지역에서 '2013 중소기업 사랑 나눔바자회' 행사를 가졌다.
이날 바자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 정홍원 국무총리, 스포츠 스타 김연아 선수 등 유명인사들이 기부한 애장품들의 경매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에서 식기로 사용되는 레녹스사의 백조 모양 도자기 5종 세트를 내놓았다. 이 도자기는 1500만원에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에게 낙찰됐다.
반기문 총장은 취임 첫날인 2007년 1월1일부터 사용한 서류가방을 기부했고 이 가방은 1000만원에 낙찰됐다. 김연아 선수는 사인이 든 손목시계를 내놓았고 6차례 호가 끝에 300만원에 가격이 매겨졌다.
이 밖에 정홍원 총리가 마힌다 라자팍세 스리랑카 대통령에게 선물받은 접시세트, 강창희 국회의장의 태국전통 도자기세트,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의 꽃병, 탤런트 이영애씨의 쌍둥이 옷 등이 기부됐다.
중소기업인 1000여명이 참가한 아번 사랑나눔 바자에서는 모두 29억1000만원의 기부금이 마련됐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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