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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의 추락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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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목표주가 잇단 하향
경쟁사 게임빌에 인수된 후 4만3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모바일게임 경쟁사인 게임빌에 인수되며 자존심을 구긴 컴투스가 증권사로부터 사실상 매도의견까지 받으며 날개 없는 추락을 지속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컴투스에 대한 증권가의 부정적인 보고서가 줄을 잇고 있다. 게임빌과의 인수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구심과 3분기 실적 부진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컴투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3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1만9000원은 컴투스의 14일 종가 2만2700원보다 낮은 것으로 사실상 '매도' 의견인 셈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쟁 심화로 신규 모바일 게임의 흥행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고 해외 성과도 경쟁사 대비 부진한 상황”이라며 “대주주 지분 매각에 따른 단기적인 경영 공백과 직원들의 이탈 및 사기 저하가 예상되고 시너지 발생도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게임빌로의 인수가 확정된 후 증권사들은 줄줄이 컴투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보유'로,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낮췄다. 흥국증권과 키움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각각 3만6000원, 3만5000원으로 내렸다.


인수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인 상황에서 3분기 실적까지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컴투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206억원, 2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4%, 56.36% 감소한 수치다.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3분기 영업적자 3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할 것”이라며 “실적을 견인하는 주요 게임들의 매출액이 대부분 감소하고 있고 3분기 중 신작게임에 의한 실적 기여가 부재했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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