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인 여행객 3분의 1은 호텔 체크아웃 때 호텔 가구류를 슬쩍 가지고 나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호텔 예약 사이트 호텔스닷컴이 최근 29개국을 대상으로 국가별 관광객들의 정직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 세계 여행객 가운데 35%는 호텔에서 숙박한 후 체크아웃을 할 때 호텔 물건 일부를 슬쩍 가져나온 경험이 있다고 인정했다.
콜롬비아(57%), 맥시코(40%), 인도(38%)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호텔 물건에 손을 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정직한 국가는 덴마크였다. 덴마크 관광객들은 12%만이 호텔 물건을 몰래 가져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네덜란드(15%), 노르웨이(16%)가 덴마크 다음으로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
미국, 스웨덴, 이탈리아, 홍콩, 캐나다, 노르웨이, 아일랜드 등 대다수 국가 여행객들이 가져가는 물건은 수건, 책, 잡지 등이었다.
그러나 중국인 여행객 상당수는 이보다 한 발 더 나가 호텔 방 내에 있는 소가구류를 몰래 가져나온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인 관광객 34%가 조명장치, 시계, 벽화 등 호텔 방 안에 있는 소가구류를 몰래 가져나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호텔측은 숙박객이 체크아웃을 하기 전에 방을 한번 둘러 보지만 대부분 요금이 부과되는 미니바 등을 확인하기 때문에 가구류가 사라진 것은 재빨리 알아채지 못한다.
호텔스닷컴의 알리슨 쿠퍼 대변인은 "많은 관광객들이 호텔에 숙박할 때 기념이 될 만한 것을 가져가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유혹을 잘 참아낸 덴마크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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