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연방정부 폐쇄를 종료시키고 채무한도도 상향조정하는 법안이 미 의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17일 아시아 주식시장이 일제 상승하고 있다.
미 상원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마련한 합의안을 찬성 81표, 반대 18표의 표결로 통과시켰다. 곧이어 하원도 합의안을 찬성 285표, 반대 144표의 표결로 통과시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법안이 넘어오면 바로 서명하겠다고 밝혀 미 연방정부 폐쇄는 16일만에 사실상 종료됐다. 합의안 통과 덕분에 미 디폴트(채무 불이행) 이슈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고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제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 오른 1만4636.1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0% 상승한 1208.79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가 일제 상승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0.5%대 강세를 나타냈고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과 소프트뱅크, 혼다 자동차는 1%대 오름세를 보였다.
KDDI와 닛산 자동차도 2% 가까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4월~9월)에 예상 외의 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힌 간사이 전력은 2%대 강세를 나타냈다. 간사이 전력은 상반기 세전 이익 310억엔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날 급락했던 중국 증시도 3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내일 3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4% 오르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는 1% 강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0.1%, 0.4% 오르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0.7% 상승을 기록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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