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국경절 연휴로 중국 주식시장이 이틀째 휴장한 가운데 2일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주식시장이 모두 오르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 임시 폐쇄 첫 날, 뉴욕 주식시장이 되레 올랐고 훈풍은 아시아 시장에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본 주식시장은 미 연방정부 폐쇄가 달러 대비 엔화 가치를 상승시키는 악재로 작용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 하락한 1만4382.11로 2일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186.83을 기록해 전거래일 대비 0.6% 밀렸다.
부동산 투자회사(리츠)를 도쿄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900억엔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힌 유통업체 이온은 1%대 강세를 나타냈다.
일정 금액 이상의 주식 투자자에 대한 세금을 면제해주는 제도가 시행되면서 은행과 증권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 신청자 수는 첫 날에만 300만명을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하네다 공항 운영권을 라이벌 업체 전일본공수가 더 많이 따낼 것이라는 소식에 일본항공의 주가는 2% 가량 밀렸다.
도요타, 소니 등 주요 수출주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하루만 국경절 연휴 휴장을 하고 재개장한 홍콩 주식시장은 금융주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1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0.7% 오르고 있다.
중국 건설은행, 중국 공상은행 등이 1%대 상승을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같은 시각 대만 가권지수는 0.2%,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4% 상승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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