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PPL 드라마 '상속자·메디컬탑팀' 등 수출, 해외 홍보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류 드라마 열풍을 등에 업고 해외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스마트폰 간접광고(PPL)가 들어간 TV 드라마의 해외 수출이 결정됐다.
이번에 수출 계약이 성사된 SBS '상속자들'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3, MBC '메디컬탑팀'에는 LG전자의 LG G2가 노출된다. 두 드라마가 방영되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자연스럽게 국내 스마트폰 홍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제조사들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월화ㆍ수목ㆍ주말ㆍ아침 등 대부분 시간대에 방영되는 드라마에서 스마트폰 PPL을 진행하고 있다. 드라마 PPL은 TV CF와 비교해 자연스럽게 제품과 기능을 노출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을 목표로 제작되는 드라마가 늘고 있어 PPL 마케팅을 통한 해외 마케팅 효과가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2.6%, LG전자는 5.2%의 점유율로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PPL이 반드시 판매량 증가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사 제품,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 상승에 유무형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제조사의 설명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협찬한 tvN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도 대만, 홍콩에 수출됐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갤럭시S4의 기능이 자세하게 소개된다. LG전자도 지난해 옵티머스 뷰 PPL을 진행한 '신사의 품격'이 일본으로 수출되면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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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PPL과 관련한 고민도 적지 않다. 드라마 제작 전 PPL 진행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시청률을 예상할 수 없어 '도박'의 성격이 짙다. PPL 경쟁이 심화되면서 단가가 상승하는 것도 부담이다. PPL 단가가 높은 드라마는 5억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 스마트폰 디자인은 제조사별로 큰 차이가 없이 비슷하지만 기능 노출에 대한 소비자 반감이 크고 규제가 강화되면서 특화 기능을 노출하기 어려워지는 것도 고민거리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PPL이 들어간 프로그램의 시청률 예상이 어렵다는 점, 단가가 높다는 점, 기능 노출에 대한 시청자 반감과 규제 등 부정적인 이슈도 많지만 예상 밖 효과도 있다"며 "PPL 자체가 가져오는 마케팅 효과를 정확히 계량화할 수는 없지만 한류 열풍이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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