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그룹 나인뮤지스가 무대 뒤에서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4년차 걸그룹으로서 어느 정도 무대에 대한 노하우가 있을 법한 이들도 첫 정규앨범에 대한 부담감과 설렘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
나인뮤지스는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진행되는 케이블채널 MBC뮤직 '쇼! 챔피언' 무대를 앞둔 소감을 전하며 실수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려는 노력을 전했다.
세라는 이날 대기실에서 "무대에 서면 평소보다 더 잘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버리려고 하는데 잘 안 된다"며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다는 사실 때문에 더 부담이 크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한번은 이번 타이틀곡 '건(GUN)' 무대에서 손으로 총 모양을 만드는 안무가 있는데 실수로 머리에 겨눴다. 진행하는 분들에게 편집해달라고 해서 다행히 방송에는 나가지 않았다"고 실수담을 전했다.
세라는 또 "실수는 하루에 하나씩 고치기로 했다. 모니터해서 부족한 것 하나씩 고치자고 결심했다"면서 "완벽한 무대도 좋지만 압박감 있으면 오히려 실수가 잦아져서 압박감 없이 자유롭게 하자고 다짐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뿐만 아니라 세라는 이번 안무가 처음으로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의자를 놓고 춤을 추는데, 좁은 무대에서는 서로 차거나 부딪히게 되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유애린은 "매번이 실수다. 무대에 서면 연습과 달라지는 것 같다. 제가 보기에 부족해 보여서 수정하다보면 매번 퍼포먼스가 달라진다"고 수줍게 웃어보였다.
특히 그는 "방송마다 카메라에 맞춰서 이동하면 항상 동선이 달라진다. 그렇게 카메라가 움직이는 데로 매번 바꾸니까 힘들지만 센스를 발휘해서 소화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나인뮤지스는 지난 14일 정오 정규 1집 앨범 '프리마 돈나(Prima Donna)'를 발표, 타이틀곡 '건'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사진=송재원 기자 su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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