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취임 100일 넘긴 한국닛산 구원투수, 첫 공 던졌다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키쿠치 사장, 첫 신차 '쥬크' 출시…닛산 월 판매 500대로 확대
"상품라인업 강화할 것…독일차 공세에는 제품력으로 대응"

취임 100일 넘긴 한국닛산 구원투수, 첫 공 던졌다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사장
AD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닛산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타케히코 키쿠치 사장이 취임 100여일 만에 '첫 공'을 던졌다. 첫 신차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쥬크를 선보이며 향후 닛산 브랜드의 월 평균 판매량을 현 두 배 수준인 500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타케히코 키쿠치 사장은 15일 오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클럽앤스파서울에서 열린 닛산 쥬크 론칭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닛산의 성장을 위해서는 상품라인업이 가장 중요하다"며 "라인업과 네트워크를 확대해 고객접점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키쿠치 사장은 "우선 내년 3월 이전에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패스파인더를 국내에 출시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는 특징적인 모델들을 꾸준히 한국에 들여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부임한 키쿠치 사장은 최근 100여일간 고객, 딜러들과 두루 만나며 한국 시장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한국은 경쟁이 심하고 고객 수준이 매우 높아 힘든 시장"이라며 "전 세계 강력한 라이벌이 모두 모여 있고 현지기업(현대기아차)의 파워가 매우 강하다"고 평가했다.


1991년 닛산에 입사한 키쿠치 사장은 22년간 미국, 호주, 인도, 중국 등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마케팅 및 세일즈 기획을 맡아온 '영업통'이다. 진출 후 5년 연속 적자, 누적 적자 1514억6420만원을 기록 중인 한국닛산의 부진을 끊을 적임자로 평가돼 사장으로 선임됐다.


키쿠치 사장은 "현재 한국에서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의 인지도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는 우리가 앞으로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닛산과 인피니티의 누적 판매량은 각 2236대, 733대.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은 1.93%, 0.63%에 불과하다.


특히 키쿠치 사장은 가장 강화시켜야 할 부문으로 '상품 라인업'을 꼽으며 "한국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한국 시장에서)확고한 위치를 확립하는 것이 닛산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점차적으로 닛산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고 세일즈맨 등 인력도 추가로 채용하고 있다"고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키쿠치 사장은 경쟁사인 독일차 브랜드의 공세에도 '제품력'을 통해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응방안을) 하나로 특정할 수는 없고, 결국 다양화되는 시장에서 특징적인 제품을 통해 판매를 늘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추후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북미수출용으로 생산할 예정인 로그에 대해서는 "국내 출시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키쿠치 사장은 취임 후 첫 출시모델인 쥬크에 대한 강한 애정을 나타냈다. 지난 2010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쥬크는 전 세계 누적판매량 65만대를 기록한 닛산의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다. 그는 "쥬크는 알티마 등과 함께 한국 사업 성장의 중심모델이 돼 판매를 늘리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월 판매목표는 200대"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