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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노조 "처우 개선안 긍정적으로 평가··서비스 개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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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서울시내 택시 노동조합이 4년여 만의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 요금 인상과 함께 단행된 처우 개선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15일 서울시의 승차거부 근절 등 요금조정에 따른 후속대책 발표에 참석한 봉희종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택노련) 서울지역본부 사무국장은 "일부 근로자의 승차거부로 시민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노조 차원에서도 승차거부를 근절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전택노련 측은 "시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근로자의 질적 향상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과거 사측과 진행된 협상에서는 이런 접근이 많이 부족했었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수익금 보전이 되지 않는 한 실질적인 임금 향상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금의 개선안이 택시기사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봉 사무국장은 "오랫동안 택시에 대한 전반적인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제 법인택시는 가장 취직하기도 쉽고 떠나기도 쉬운 곳 중의 하나가 돼버렸다"며 실질적인 처우개선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사납금이 기존 10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2만5000원 올라 처우개선 효과가 미미하다는 일선 택시기사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사납금이 단순인상된 것이 아니라 이 중 85%가 택시기사의 처우개선에 쓰이도록 사측과 합의한 만큼 장기적으로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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