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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저축銀 관리능력 도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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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솔·한울저축銀, 내달초 퇴출될듯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솔로몬저축은행의 자회사인 해솔ㆍ한울저축은행이 모두 부실금융회사로 지정되면서 예금보험공사의 저축은행 관리능력에 비상등이 켜졌다. 부실저축은행을 잘 관리해 성공적으로 매각하는 게 예보의 임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 저축은행의 퇴출 결정은 예보 입장에서 굴욕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들 저축은행이 가교저축은행으로 계약이 이전될 확률이 높아지면서 예보는 매각에 대한 부담을 추가로 안게 됐다.


15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예보는 최근 해솔저축은행(옛 부산솔로몬), 한울저축은행(옛 호남솔로몬)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해 사전 통지했다. 금융위원회의 경영개선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두 저축은행은 다음 달 초까지 경영개선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영업정지를 당하게 된다.

예보는 지난해 5월 솔로몬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할 당시부터 이들 저축은행을 관리해왔지만 끝내 부실을 막지 못했다. 해솔ㆍ한울저축은행은 모기업의 부실에도 불구하고 당시 부실금융회사에서 제외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6월 말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해솔저축은행 -3.73%, 한울저축은행 -1.95%를 기록하면서 퇴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예보 관계자는 "부동산PF, 선박펀드 등 모기업 솔로몬저축은행 부실화가 너무 커서 자회사가 영향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예보의 굴욕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음 달 두 은행의 퇴출이 결정되면 금요일 오후 영업을 정지한 뒤 가교저축은행으로 계약을 이전하게 되는데 매각 작업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현재 예보는 예쓰·예나래·예성·예신·예주저축은행 등 5곳의 가교 저축은행을 관리하고 있는데, 이들 저축은행이 가교 저축은행으로 전환될 경우 다음 달에는 7개로 늘어나게 된다. 가뜩이나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예보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된다.


예보는 다음 달 가교 저축은행 5곳 가운데 예성·예나래 등 2~3개 저축은행에 대해 우선적으로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대부업체 저축은행 인수 허용 가이드라인에 이어 처음으로 시도하는 매각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대부업체가 저축은행을 인수하고 수신 업무가 가능해지면 대부업체의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를 낼 수도 있다"며 "대부업체 경영 노하우가 투입되면 저축은행 경영 효율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부업계 반응이 여전히 미온적이어서 예보가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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