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렌즈 기술을 포함한 올림푸스 만의 독특한 기술로 향후 카메라 시장을 선도하겠다"
14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제품인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1'를 공개한 오가와 하루오 올림푸스 영업총괄부 사장은 "올림푸스의 목표는 카메라를 가장 많이 파는 기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좋은 렌즈를 사용하고 싶을 때 떠올릴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올림푸스는 현미경을 제작하는 업체로 시작해 올해 창립 94년을 맞이하고 있으며 고도의 광학기술을 필요로하는 렌즈 제작 전문 업체로 꼽힐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E-M1에는 변화하는 카메라 시장에 대한 올림푸스의 시각이 담겨있다. 오가와 사장은 "일본에서는 '카메라 여성'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카메라를 사용하는 여성의 비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며 "E-M1의 출시를 앞두고 시행한 시장 조사에서도 블로그와 SNS의 활용도가 높아 사진찍기를 즐기는 소비자층은 여성들로 나타났기 때문에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이 가진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비유하며 "예전에는 엔진이 크고 스피드가 좋은 자동차를 훌륭하다고 생각했지만 현재 연비와 환경성, 안전성 등을 고려해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각광받는다"며 "작고 조작이 간단한 미러리스 카메라가 향후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디지털 카메라의 전체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 올림푸스 역시 시장 변화에 따라 컴팩트 카메라의 기종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오가와 사장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보급으로 인해 콤팩트 카메라의 기종을 줄여나가고 있다"며 "내년 봄 쯤엔 콤팩트 카메라를 대체할 유니크한 신상품이 소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카메라 시장에서 올림푸스의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올림푸스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그동안 경영 스캔들로 인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올림푸스의 메시지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올림푸스의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마케팅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과 세계를 공략하기 위해 올림푸스의 '기술'을 바탕으로 통일된 컨셉을 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년 전 펜 시리즈를 발매했을 때 전자식 뷰 파인더가 깨끗하게 보일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우측 손떨림 보정과 더불어 이 부분은 2개월에 한번씩 하는 기술자 들의 발표시간에서 보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림푸스는 5년 후의 기술 타켓을 달성하기 위한 14종류의 기술로드맵을 가지고 있다"며 "착실한 스텝업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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