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가 장기화되고 국가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겹치면서 정치권에 대한 미 국민들의 불만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민주·공화당이 아닌 제3당을 원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3∼6일간 미국내 1028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0%는 민주·공화 양당 모두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두 당이 아닌 제3당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와 같은 비율은 지난 10년간 조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셧다운에 이어 디폴트 우려까지 겹친 현 정국에 대해 유권자들의 분노가 폭발했기 때문이라고 갤럽은 지적했다.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7∼9일 미국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0%가 현재의 상·하원 소속 연방의원 전원을 교체해야 한다고 답해 미국민들의 의회에 대한 불만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줬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