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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기업이 테마파크로 눈돌린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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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시멘트업체들이 레저ㆍ외식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주력 업종인 시멘트가 건설경기 불황 등으로 타격을 받자 레저 등 신사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경주월드를 운영 중인 아세아시멘트는 올 4ㆍ4분기 중 놀이기구 시설 투자에 나선다. 그동안 집중적으로 투자한 워터파크 '캘리포니아비치'에 이어 올 연말 놀이기구 시설까지 업그레이드해 명실공히 국내 최정상급 종합휴양테마리조트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에서다.

놀이시설 정비 이후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세아시멘트는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경주월드를 통해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대부분 여름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캘리포니아비치에서 거둔 수익이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경주월드를 1992년 인수한 이후 최신 롤러코스터, 섬머린 스플레쉬 등의 놀이기구를 도입하고 워터파크 투자 등을 단행하며 종합휴양테마리조트로 변신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투자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종합휴양테마리조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일시멘트도 지난 5월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내 서울랜드를 운영하는 한덕개발의 사명을 서울랜드로 바꾸며 새 출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서울랜드는 88올림픽을 앞두고 1988년 5월 문을 연 국내 최초의 테마파크로 올해 개장 25년째를 맞이했다. 한일시멘트는 서울랜드 25주년에 맞춰 포토존 등 각종 시설 리뉴얼하고 야간공연과 조명쇼 등을 강화했다. 특히 초대형 빅 휠 안에 세 명의 무용단이 들어가 떨어질 듯 매달리고 돌리며 긴장감 넘치는 곡예를 펼치는 '쇼 점프레볼루션'은 대형 서커스 공연 못지않은 스케일로 서울랜드의 대표적인 야외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또 로즈힐, CPK(캘리포니아피자치킨) 등의 브랜드로 펼치고 있는 외식사업도 재정비하고 있다. 로즈힐은 갈비와 와인을 함께 즐기는 전문 레스토랑으로 프리미엄급 음식점이며 CPK는 기존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패스트푸드 형식의 피자 전문점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미국 정통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업계의 평균 가동률이 60%대를 밑돌면서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며 "시멘트 산업의 호황을 기대하기 힘든 시점인 만큼 시멘트 이외의 신사업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게 업체들의 숙제"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쌍용양회 성신양회 동양시멘트 한일시멘트 라파즈한라 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등 7개 시멘트 업체의 지난 상반기 평균 공장가동률은 59.8%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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