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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남유럽 3개국 은행권 부실 여신 2500유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3초

"이탈리아, 포르투갈은 현재 대손충당금으로 잠재손실 감당 못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3개국의 은행들이 부실 기업여신으로 인해 앞으로 2년 안에 2500억유로(약 364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들 3개국 은행의 기업여신 중 20%가량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3개국 중 스페인만이 유일하게 이러한 위험(잠재손실)에 대한 대손충당금 등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IMF는 "스페인의 경우 기업 부실여신에 의한 잠재손실 규모가 1040억유로에 달했는데 이를 감당할 여력이 있다"며 "하지만 잠재손실 규모가 1250억유로인 이탈리아는 만약 이들이 모두 부실화된다면 530억유로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르투갈 또한 부실 기업여신 규모가 200억유로에 달해 80억유로가량을 감당할 수 없을 전망이다.


결국 이러한 기업여신의 부실이 모두 현실화될 경우 개별 은행이 이를 별도 이익으로 충당하거나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는 얘기다.

IMF는 "충당금이 충분하지 않은 은행의 경우 기업여신에 문제가 생길 것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 추가로 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며 "내년 2분기 중 실시될 스트레스테스트가 이들의 자본확충 기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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