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연방정부 일시폐쇄(셧다운)가 1달 이상 지속될 경우 뉴욕 주식시장이 20~30%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배리 리톨츠 리톨츠 자산운용 회장은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리톨츠 회장은 연방정부 셧다운이 3~4주 지속되면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상당 부분 감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소비자 신뢰지수도 조금씩 하락하고 특히 기업 실적에 실질적인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셧다운 기간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주가가 20~30% 하락할 수 있다고 리톨츠 회장은 예상했다.
다만 리톨츠 회장은 현재 워싱턴 정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1주 혹은 3주 안에만 상황이 해결되면 괜찮다고 말했다.
또 민주·공화 양당이 채무한도 상향조정 협상에 실패해도 당장 기계적으로 채무 불이행(디폴트)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재무부가 임시적으로 채무한도 소진을 피할 수 있도록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오는 17일이면 미 연방정부의 채무한도가 소진된다며 의회에 채무한도 상향 조정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의회예산국(CBO)은 채무한도가 상향 조정되지 않을 경우 22일이 돼야 미 연방정부가 실질적으로 디폴트 상황에 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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