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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셧업!' 美 나스닥 前저점 대비 3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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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폐쇄 첫 날, 나스닥 이정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연방정부 일시 폐쇄(셧다운)가 과거 주가에 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다는 학습효과, 어차피 폐쇄됐으니 더 나빠질 것도 없다는 불확실성 해소, 셧다운이 오래 가지 않으리라는 기대가 더해져 셧다운 첫 날인 1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 주가는 되레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의미 있는 이정표까지 세웠다.

현지 일간 USA 투데이는 셧다운 첫 날 나스닥 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저점에서 3배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3% 오른 3817.98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붕괴 이후 저점에 이른 2009년 3월 9일 종가 1268.64의 3배인 3805.92를 넘어선 것이다.

리먼 충격으로 6개월만에 반토막났던 주가는 4년 6개월 뒤 3배로 올라 '골이 깊으면 산도 높다'는 증시 격언을 증명해줬다. 나스닥 지수가 3배로 오르는 사이 다우 지수는 2.3배,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5배로 올랐다.


상승은 중소형주가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상승률 상위를 기록한 30개 종목 가운데 29개가 시가총액 150억달러(약 16조원) 이하 기업이다.


BMO 프라이빗 뱅크의 잭 앨빈 투자전략가는 "금융위기 이후 미 경제가 다른 지역보다 나은 상황이었다"며 "이는 사업 영역이 주로 미국인 중소형 기업에 유리한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에서는 중소형 기업들이 급등했으니 거품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100개 종목 중 상승률이 가장 컸던 종목은 제약업체였다. 파머사이클리닉스와 재즈 제약 주가는 150배 이상 올랐다. 소매업체 애비스 버짓은 73배, 요가복 제조업체로 인기를 끌고 있는 룰루레몬도 32배 올랐다.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과 프라이스라인도 각각 4.3배, 12배씩 뛰었다.


나스닥 시가총액 1위 애플 주가는 83.11달러에서 487.96달러로 상승했다. 5.9배 오른 것이다. 2위 마이크로소프트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15.15달러에서 33.58달러로 상승해 2.2배 오르는데 그쳤다.


최근 새로이 포함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들도 나스닥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해 12월12일 나스닥 지수에 편입된 페이스북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89% 올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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