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112 전화 신고'가 3년새 51.1%가 폭증해 업무 과부하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12 전화 신고 건수는 2009년 778만8866건에서 2010년 856만4736건, 2011년 995만1202건, 2012년 1177만1589건으로 3년새 51.1% 증가했다.
특히 올해 들어 8월말까지 접수된 112 신고 건수가 벌써 1278만1613건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를 상회하는 등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약 5만2600건의 신고 전화가 쏟아진 셈이다. 각 112 신고센터로 1.7초당 1건씩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올해 연말까지 112 신고 건수는 2000만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허위 장난 오인 신고도 급증했다. 2010년 22만5261건에서 2011년 32만9618건, 2012년 34만5312건으로 2년새 53.3% 늘어났다. 올해도 8월말까지 허위·장난·오인 신고는 21만1674건에 달했다.
이에 대해 강기윤 의원은 "112 신고 건수 급증은 국내 치안 불안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며 “허위·장난신고는 단순한 장난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며, 치안부재상황 발생시켜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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