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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父 정을영PD, 마지막 작품은 내가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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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父 정을영PD, 마지막 작품은 내가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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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정경호가 tvN '현장토크쇼-택시'(이하 택시)에 출연해 성실하면서도 진솔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7일 저녁 8시에 방송된 '택시'에서 배우 정경호는 '택시' 촬영에 앞서 이야기 거리를 수첩에 빼곡히 정리해오며, 성실하고 진솔한 자세로 토크쇼에 참여했다.


정경호는 영화 '롤러코스터' 촬영 당시, 한겨울에도 세트장까지 한 시간씩 조깅을 하며 생각을 정리하던 습관을 이야기하며, ‘택시’ 촬영 전에도 어떤 이야기를 할지 고민하고 왔다며 촬영 중간중간 수첩을 커닝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준비된 열혈 게스트 정경호는 아버지 정을영PD와의 숨겨진 비화를 모두 털어놨다. 중학교 때, 김희선이 출연했던 ‘목욕탕집 남자들’의 촬영장을 갔다가 아버지에게 육두문자 섞인 욕을 먹었던 아찔했던 기억을 털어놨다. 누구보다 배우의 삶을 잘 알았던 아버지는 정경호의 배우의 꿈을 끝까지 반대했다고.


KBS 공채시험 때도 면접관들에게 아들 정경호를 떨어뜨리라고 했던 정을영PD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출연 후, 신인상 후보로 올랐던 정경호의 수상도 막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정경호는 당근 대신 채찍으로 배움을 전했던 아버지를 향해 "조금만 더 일찍 꽂아주셨으면 잘 됐을텐데"라는 우스개 소리와 함께, "제가 조금 더 안정된 배우가 된다면, 아버지의 마지막 작품은 제가 하고 싶다"고 말하며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정경호는 엄격하기로 유명했던 고등학교 첫사랑 이야기부터 현재 사귀고 있는 일반인 여자친구 이야기까지 '사랑'에 대해서도 솔직했다. 이성친구와 교제만 해도 전학을 해야했던 기숙학교 시절, 정경호는 첫사랑에게 보냈던 러브레터를 선생님께 걸려 반성문 100장을 썼다고. 또, 얼마 전 라디오에서 열애 사실을 공개한 정경호는 여자친구와 1년 됐다고 말하며, 소녀시대 '수영'과의 열애설이 있었던 당시에도 지금의 여자친구와 사귀고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남우 주연상을 받는 날, '나랑 결혼하자'고 고백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로맨틱한 매력도 한껏 발산했다.


한편, 오는 14일 방송되는 '택시' 307회는 영화 '깡철이' 엄마, 배우 김해숙이 출연할 예정이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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