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국민은행 도쿄지점 부당대출사건과 관련해 "이번 사건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전 해외점포를 면밀히 점검해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7일 서울 가락동 KB저축은행 영업점 방문 행사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해외지점 부실대출은 과거 동안 오래 지속되어 왔던 문제"라며 "건전성과 수익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외지점장 인사시 언어능력보다 인성이나 리스크 관리 능력을 중요시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시장이 어려운 만큼 해외 진출이 활로로 여겨지지만 준비 없이 나간다면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계속 벌어질 것"이라면서 "철저한 사전 준비와 점검을 통해 신중히 해외영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국민은행은 전 도쿄지점장과 직원 2명을 1700억원 부당대출과 관련,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이들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수십여곳의 현지법인에 부당하게 대출해준 것으로 드러나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 본점을 특별검사중에 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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