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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 수출입규제 완화..최대 황금 소비국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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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금 수출입 제한을 완화해 중국 내 금 소비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웹사이트를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금 수출입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제한을 완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 '금수출입관리규정(초안)'을 게재했다. 초안은 오는 29일까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후 발효가 결정된다.

인민은행은 "상하이황금거래소에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금융기관과 연간 10t 이상의 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경우 신청을 하면 금수출입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허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금 수출입 거래를 할 수 있는 은행은 9곳으로 제한돼 있었다. 상하이황금거래소 회원 금융사 25곳이 새로운 규정에 따라 금 거래에 제한을 받지 않게 된 셈이다.

인민은행은 개인의 금 매입에도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중국인들은 해외에서 금을 가지고 들어올 때 세관 신고 없이 금을 최대 200g(7온스)까지 휴대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세관 신고 기준선이 50g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홍콩 소재 금 트레이더는 "새 정책이 발효되면 중국 내 금 공급량이 늘어나며, 수요에만 의존해 결정됐던 금 가격이 유연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중국의 금 소비량은 올해 29% 증가한 10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이 현재까지 세계 최대 황금 소비국인 인도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의 지난해 금 소비량은 832.2t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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