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국경절 연휴로 중국·홍콩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1일 일본 주식시장은 상승세다. 전날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일본의 3·4분기 제조업 경기가 개선됐다는 소식이 호재가 되고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2% 상승한 1만4627.70에, 토픽스지수는 0.8% 오른 1203.26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혼다 자동차가 1.1% 오르는 등 수출주가 상승세다. 베어링 제조업체 NSK도 실적상승 소식에 4.9% 상승중이다. 쇼와셸 석유는 JP모건의 등급하락 소식에 3.1% 하락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올해 3분기 단칸지수는 12를 기록해 직전분기 지수인 4와 전문가들의 예상치 7을 크게 웃돌았다.
일본 대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단칸지수는 0을 기준으로 경기를 낙관하는 기업이 많으면 플러스를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많으면 마이너스를 나타낸다.
이로써 일본의 제조업 경기는 지난 2008년 1분기 이후 5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 지수는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2분기 4를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돌아선 뒤 2분기 연속 크게 개선되고 있다.
미츠시게 아키노 이치요시 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제조업 경기 개선 소식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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