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1년 5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협회(CFLP)는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1을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 예상치인 51.6보다 낮은 것이지만 전월의 51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중국 제조업 PMI는 12개월 연속 기준점 50을 웃돌았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전날 HSBC는 중국의 9월 PMI 확정치가 50.2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앞서 발표한 예비치 51.2보다 떨어진 것이지만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확장되고 있음을 뜻한다.
중소기업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산정되는 HSBC의 PMI와 달리 중국 정부의 공식 PMI는 국유 기업 중심으로 계산된다.
9월 PMI를 세부 항목별로 보면 신규 주문과 생산, 해외 주문에서 기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전월에 비해 개선됐다. 미국·유럽 등 중국의 주요 수출 대상국 경기가 동반 회복되면서 대기업 수출이 증가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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