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씨티씨바이오는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중부 아프리카 지역 13개국에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를 수출하게 된 아프리카 국가는 총 40개로 늘었다. 씨티씨바이오는 앞서 이집트와 모로코, 알제리 등 중남부 아프리카 27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고 있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집트와 모로코, 알제리 3개국의 실데나필(발기부전치료제 원료) 시장은 1000억원에 달하는 등 아프리카의 시장성은 밝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아프리카의 의약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아프리카 전역에 딜러망을 확충하는데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 출시될 개발제품에 대해서도 아프리카 시장에 빠르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금까지 총 87개국과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가별 의약품 등록과 판매 허가가 완료되는 대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빠르면 연말 정도께 최초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허가가 완료되는 국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씨티씨바이오는 발기부전치료제 외에 필름형으로 만든 치매치료제와 야뇨증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15년까지 30여종 이상의 필름형 의약품에 대한 임상시험과 허가를 거쳐 시판한다는 전략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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