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씨티씨바이오는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조루증치료제(PED-1) 제조 및 판매 허가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허가받은 제품은 프릴리지에 이은 세계 두 번째 경구용 조루증 치료제다.
씨티씨바이오 의약품 연구팀은 우울증치료제 원료로 사용되는 클로미프라민염산염이 조루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 2년여 동안 연구개발에 매달렸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프릴리지와는 다른 성분으로 사정지연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을 줄여 조루증 환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최초의 용도 변경 개량신약 사례"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휴온스, 제일약품, 동국제약, 진양제약 등 4개사에 국내 판권을 부여하고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홍렬 연구소장은 "세계남성학회가 전 세계의 19세 이상 성인남성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가와 인종, 연령에 관계없이 평균 23%의 조루증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최소 시장규모가 5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시장은 이미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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