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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꾀하는 운송업株…옥석 가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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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부진 뒤 기지개 켜는 운송업종
경기민감주…중국·유럽 등 회복세 긍정적
지난 3년 불황 여파 한계치…투자 메리트 ↓
3Q 실적개선 기대…현대글로비스·대한항공 '맑음'
어닝쇼크 실망감…CJ대한통운·한진해운 등 '흐림'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그 동안 부진하던 운송업종이 3분기 들어 회복국면으로 돌아선 가운데 종목들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실적개선 기대 속 훈풍을 맞은 종목과 장기화된 어닝쇼크로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종목이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업황 개선 및 실적 턴어라운드와 별개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먼저 3분기 '맑음' 전선에 위치한 종목은 현대글로비스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회복조짐과 국제유가 안정화 속 해외물류량 증가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국제여객 탑승률 상승으로 3분기 이후 여객부문 수익성이 회복됐고, 4분기 이후 글로벌경기 회복에 따른 항공화물수요 증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3분기 국제여객 공급과 수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0%와 1.0% 올랐고, 8월 외국인 입국수요 역시 23.2%가 뛰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화물부문이 성수기에 진입하고 경기회복으로 인한 물동량 증가로 수익성 회복은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3조381억원, 59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일부 종목들은 상반기의 부진함을 극복하지 못한 채 제자리 걸음을 반복 중이다. CJ대한통운은 4분기째 발목을 잡고 있는 어닝쇼크로 실망스러운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포워딩부문에서 CJ GLS와의 합병 시너지는 물론 해외 인수합병(M&A)을 통한 외형성장 기대가 1년째 가사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다. 더욱이 3분기 영업이익 역시 171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48% 가까이 빠지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지난 6월 중순 주가 6610원을 기록한 이후 3개월새 55.8%가 오른 한진해운은 단기적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 운임 반등에도 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특히 행사가격이 8300원으로 책정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후 잠재 오버행 물량이 3만6145주에 달한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여러 악재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업종호황에 따른 단기 상승이 주춤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유지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는 개선되고 있지만 원화강세로 인한 환손실로 3분기 당기순손실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유럽항로의 컨테이너선 효과와 비수기 물량 감소를 감안할 때 향후 운임인상에 대한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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