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신은경과 조재현이 우여곡절 끝에 양심선언에 성공했다.
2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극본 배유미, 연출 김진만 박재범, 이하 '스캔들')에서는 윤화영(신은경 분)과 하명근(조재현 분)이 양심선언을 계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태하(박상민 분)는 아들 은중(김재원 분)에게 기자회견을 무조건 막으라고 지시했다. 이후 부자는 차를 타고 이동했다. 이 때 명근에게서 전화가 오자, 은중은 망설였고 태하는 스피커폰으로 받으라고 지시했다.
명근은 "내가 지금 하는 건 복수가 아니다.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하는 거다"라며 "아버지들이 지은 죄를 너한테, 너희들한테 떠넘기고 갈 수는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숙제다. 넌 자유롭게 살아라. 네 마음 속에 감옥 짓지 말고 자유로이 살아라"며 "난 너에게 좋은 아버지가 못됐지만 장태하는 지금 시작할 수 있으니까..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까 가장 부러운 건 그거 하나"라고 털어놨다.
은중은 태하가 자신을 완벽하게 믿게끔 만들기 위해 명근을 향해 "우리 아버지를 건드리지 말라"고 소리쳤다.
이후 기자회견장에 도착한 은중은 태하의 지시 하에 화재경보기가 울리게 만들었고, 기자들은 모두 자리를 떴다. 하지만 이때 배트맨(박민우 분)이 나타나 "지금이라도 기자회견을 하라"며 화영과 명근을 설득했다.
이후 두 사람의 양심선언은 시내의 전광판을 통해 흘러나왔다. 그들은 태하건설의 부실공사 의혹 제기와 더불어 88년도 태하프라자 부실공사 붕괴 사건 등 모든 것을 폭로했다. 장태하는 분노를 금치 못했지만 은중은 묘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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