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28일~다음 달 4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미국 국방부가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보도 자료를 내고 헤이글 장관이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한미동맹 60주년 기념식과 10월2일 열리는 제45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이글 장관은 SCM에서 김관진 국방장관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시기 재연기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장관은 지난달 브루나이에서 열린 제2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헤이글 장관과 전작권 전환시기 문제를 협의했으며, SCM에서도 협의를 계속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리틀 대변인은 또 헤이글 장관이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신임 주한미군사령관의 이·취임식도 주재하고 일선에서 근무하는 한국군과 미군을 찾아 격려한다고 설명했다.
헤이글 장관은 이어 다음 달 2일 일본으로 건너가 존 케리 국무장관과 함께 미ㆍ일 안보협의위원회(SCC) 회의에 참석해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핵심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이 회의는 2011년 6월 워싱턴DC에서 열린 후 2년여 만에 열리는 것으로, 양국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가 논의될 것이라고 미국 국무부는 설명했다.
헤이글 장관은 일본에 주둔한 미군 병사들을 격려하고 나서 4일 귀국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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