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안타 없이 대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시즌 300출루다.
26일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볼넷 2개를 골랐다. 시즌 출루를 296차례로 늘려 대기록에 4개차로 접근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안타 160개, 볼넷 111개, 몸에 맞는 볼 25개를 기록하고 있다.
남은 3경기에서 4개를 채울 경우 이름은 역사에 남는다. 피트 로즈, 조이 보토에 이어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300출루를 이룬 역대 세 번째 타자가 된다. 단일 시즌에 20홈런-20도루-100볼넷-300출루를 이룬 역대 12번째 타자로도 거듭난다.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상대한 추신수는 1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시속 88마일 커터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2사 2루에선 볼넷을 골랐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선두로 나선 6회 좌익수 뜬공에 그친 추신수는 8회 다시 한 번 출루를 이뤘다.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페드로 펠리시아노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추신수는 폭투를 틈타 2루에 안착했으나 조이 보토가 중견수 뜬공을 때리는데 그쳐 득점에 실패했다.
신시내티는 잇단 득점 찬스가 무산되며 0대 1로 졌다. 마쓰자카는 7.2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3패)째를 신고했다. 반면 신시내티 선발투수 맷 레이토스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의 역투에도 타선 지원 불발로 시즌 7패(14승)째를 떠안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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