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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에이즈 환자 크게 줄어 <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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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어린이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 10년간 52% 감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 세계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 수가 3000만명이 넘지만 지난 10여년 간 신규 HIV 감염자 숫자는 크게 줄었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HIV로 인한 사망자 숫자도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BBC는 23일(현지시간) 이날 유엔 에이즈계획(UNAIDS)이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HIV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160만명이라고 보도했다. 사망자 숫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2005년 230만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신규 HIV 감염자 숫자는 230만명으로 집계돼 2001년에 비해 3분의 1 가량 줄었다. 특히 어린이 HIV 감염자 숫자는 전체 감염자의 약 10%인 26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01년에 비해 52% 감소한 것이다.


유엔은 현재 전 세계 HIV 감염자 숫자는 3000만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에이즈 예방법이 폭넓게 확산되면서 신규 HIV 감염자 숫자는 크게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특히 2011년과 2012년 1년 동안에만 전 세계에서 약 20% 더 많은 저소득·중산층 계층이 에이즈 관련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0년 전 HIV 예방에 투자되는 자금은 10억달러에 미치지 못 했지만 지금은 약 160억달러가 지출되고 있다.


미국 비영리단체 에이즈백신옹호연합의 워렌 미첼 대표는 "계속 투자하지 않는다면 그동안 에이즈 치료에서 나타났던 성과가 퇴보할 것"이라며 "오늘 통계 결과에 행복해야 할 이유는 있지만 에이즈 퇴치까지는 아직 멀었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유엔은 2015년까지 HIV 감염자 숫자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하고 치료를 받는 감염자 숫자도 1500만명까지 끌어올릴 게획이다. 이는 2000년 유엔이 밀레니엄 회의에서 상정한 8가지의 밀레니엄 개발 계획 중 하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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