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삼진제약은 에이즈 치료제 개발 제휴사인 미국의 임퀘스트가 최근 열린 '2013 국제항바이러스학회'(ICAR)에서 패치형 치료제 개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임퀘스트는 삼진제약이 자체 개발한 항에이즈 화합물 '피리미딘다이온'(pyrimidinedione)을 이용해 에이즈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임퀘스트 연구진은 이번 학회에서 피리미딘다이온을 탑재한 경피 흡수용 패치형 에이즈 치료제 약물전달 시스템 연구, 새로운 항HIV 후보물질(IQP-1960) 도출 연구, 에이즈 전파 방지용 예방제 개발을 위한 표준 플랫폼 모형 등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삼진제약에 따르면 피리미딘다이온에서 도출한 새로운 항에이즈 후보물질 'IQP-1960'은 에이즈 바이러스 사멸 효과가 뛰어나고 에이즈 바이러스 내성이 생긴 다제내성에도 효과가 좋아 차세대 항HIV 화합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효과와 구조적인 안정성이 뛰어나 경구용 및 경피 흡수용 패치전달시스템으로 개발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약물 패치전달시스템은 피부를 통해 타깃 세포까지 일정기간 정량의 피리미딘다이온 화합물을 정확히 전달해 HIV 바이러스를 완벽히 사멸시킨다. 고분자 필름 타입의 패치에 항HIV 약물을 탑재, 1회 부착하면 피부 손상이나 약효 손실 없이 일주일 동안 고르게 약물이 침투된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사람마다 다른 인체 흡수 및 대사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투여 시간과 방법의 제약도 극복할 수 있는 연구 성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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