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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株, "건전성 안정화 확인, 추가 상승 변수"<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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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3일 은행업종에 대해 장기적으로 건전성 안정화 확인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의 변수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도 KB금융을 유지했다.


김수현·황윤정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국내 은행들의 대출은 6조2000억원 증가했다"며 "8월까지 누적 성장률은 3.4%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빠르게 개선되는 대출 태도지수를 감안하면 실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지는 않다"며 "이는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에 집중하는 반면 수요 감소로 인해 대기업 대출 성장은 둔화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대기업 대출은 5000억원 증가했으며 8월까지 누적 증가율은 6.4%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은 전월대비 3조8000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규모다. 현재 대출 공급이 중소기업에 편중돼 있다는 얘기다.


그는 "중소기업으로의 신용 확대가 향후 건전성 악화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생산자 물가지수가 안정적이어서 기업의 채산성에 부담은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유럽 및 중국의 경기 지표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 전망도 나쁘지 않다.


다만 순이자마진(NIM)이 바닥을 다지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당장 크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전성 안정화를 통한 이익 안정성 유지를 이어가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KB금융이 은행업종 최선호주인 이유로는 3분기 실적 개선 폭이 신한지주 대비 크다는 점, 장기적 관점에서의 NIM 관리에 더욱 유리하다는 점, 높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비은행의 인수합병(M&A)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꼽았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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