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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장중 하한가…주문 실수·조작설 등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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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KB금융이 10일 장중 하한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해외에서 직접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두고 단순한 주문 실수 가능성과 함께 주가연계증권(ELS) 조작설도 제기되고 있다.

10일 오전 9시10분께 KB금융은 CLSA창구를 통해 갑작스럽게 매도 주문이 몰려 주가가 밀리면서 전일보다 14.91%가 하락한 3만11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한 시간여 만에 정상수준을 회복했고, 오전 11시56분 현재는 전날보다 50원(0.14%) 떨어진 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단 금융당국은 단순 주문 실수와 불공정거래 등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현재 해당 증권사와 접촉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인된 내용은 없다"며 "주문 실수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조사 과정에서 불공정 정황이 포착될 경우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역시 이날 KB금융과 함께 유사한 상황이 발생한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조사에 나서 어떤 과정에서 주문이 이뤄졌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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