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시카고 컵스의 임창용이 빅리그 세 번째 등판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17일(한국시간)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다. 1대 3으로 뒤진 6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0.2이닝 2피안타 1실점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승계주자의 홈 쇄도를 막지 못했고, 자신이 남긴 주자마저 홈을 통과했다. 점수 헌납으로 평균자책점은 3.38로 올랐다.
6회 2사 3루에서 브룩스 레일리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임창용은 진 세구라에게 바로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그 사이 3루 주자는 여유롭게 홈을 밟았다. 승계주자의 득점을 허용한 임창용은 이내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이어진 조나단 루크로이 타석에서 세구라에게 3루 도루를 허용했다. 루크로이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남기진 않았다.
불안한 투구는 7회 재현됐다. 선두 아라미스 라미네스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임창용은 후속 카를로스 고메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이내 잭 로스컵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로스컵이 칼렙 진들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맞아 임창용은 빅리그 첫 실점을 기록했다.
컵스는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윌리 페랄타의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에 막혀 1대 6으로 졌다. 일등공신 역할을 해낸 페랄타는 시즌 10승(15패)을 따냈다. 반면 컵스 선발투수 에드윈 잭슨은 4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6패(8승)를 당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