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천정명이 연인의 휴대폰을 훔쳐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천정명은 16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밤의 여왕'(감독 김제영)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여자친구의 휴대폰을 몰래 훔쳐 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날 천정명은 극중 아내의 흑역사를 파헤치는 것처럼 실제로 연인의 뒤를 캐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예전에 휴대폰을 훔쳐본 적이 있다"며 "여자친구면 계속 같이 있지않나. 그 때 나도 모르게 핸드폰을 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뭔가 찾아내려고 본 것은 아니고 그냥 쿨하게 재밌게 봤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천정명은 "나는 좀 소심하다. 소심하면서도 대범한 성격이 있다"며 "수위조절을 못하면 오해를 많이 받는 성격"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밤의 여왕'은 찌질하고 소심한 남자 영수(천정명 분)가 첫눈에 반해 결혼한 아내 희주(김민정 분)의 심상치 않은 과거 사진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천사 같은 외모에 일류 호텔 주방장급 요리 실력을 가진 희주는 알고 보면 엄청난 비밀을 가진 인물. 영수는 희주의 끝없는 흑역사를 파헤치면서 점점 집착이 심해지게 된다.
천정명과 김민정은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패션70s'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8년 만에 다시 만나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개봉은 오는 10월 17일.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