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 1학년 학생 전원 전입 조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여수석유화학고등학교가 타 지역 출신 학생들을 여수로 전입시키는 등 지역 인구늘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석유화학고는 최근 마이스터고 신입생으로 모집한 여수출신 65명과 전남·광주출신 등 38명, 총 103명에 대해 학교 기숙자 주소지로 전입조치 했다.
석유화학고 조영만 교장은 “여수시 교육경비로 각종 장학금 지원과 해외연수 등 마이스터고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때문에 시책에 대한 협조차원에서 적극 동참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동안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미성년자 신분인데다 전입신고 또한 강제사항이 아니어서 전입유도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득과 협조를 통해 일선 학생들이 단체 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일선 학교와 여수산단 기업 등을 대상으로 ‘여수시 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관 주도의 형식적인 인구늘리기 정책이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과 분위기 고취를 위한 지역사회 전체의 협조와 관심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Oh, yeosu 2020' 중장기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20년까지 인구 35만 달성을 목표로 국제 해양 관광 레저스포츠 교육 문화 수도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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