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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마음돌보미 봉사단 활동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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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암동 주민 16인으로 구성, 1명당 1~2 저소득 노인 돌보고 살피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추석을 앞두고 외로운 어르신들을 돌보는 등 작은 사랑을 실천하는 종암동 주민으로 구성된 한 봉사단체의 특별한 자원봉사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이웃의 홀로 사는 저소득 노인에게 전화를 하거나 방문을 해서 안부를 묻는 방법으로 마음을 보살피는 특별하기 보다는 평범하다고 해야 할 봉사를 한다. 봉사단 이름도 솔직담백한 ‘이웃사촌, 종암동 마음돌보미 봉사단’이다.

이웃사촌 16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월 1회 이상, 저소득 홀로 사는 노인을 방문하고 수시로 안부 전화를 하며 마음을 주고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과 결연을 맺은 노인들은 하나같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홀로 사는 동안 가장 큰 어려움인 외로움과 우울감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웃사촌 마음돌보미 봉사단 활동 눈길 ‘이웃사촌, 종암동 마음돌보미 봉사단’ 단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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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종암동 마음돌보미 봉사단’은 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고독한 삶을 비관하며 자살하는 노인이 이웃일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자신들의 작은 힘이라도 보태보자는 취지로 활동을 시작했다.


시작은 전화를 드리거나 방문을 해서 안부를 묻는 것이었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니 하나라도 더 챙겨드리고 싶은 아줌마의 특유의 오지랖(?)이 발동했다고 한다. 그래서 어르신의 심리를 이해하고 대처하는 자살예방교육을 받는 한편 가정을 방문 할 때에는 작은 선물도 준비를 한다.


8월에는 두유와 파스를 전해주고 이달에는 참기름, 참치 등 생필품을 추석 선물로 준비했다. 추석날은 맛있는 음식과 송편을 함께 나누며 훈훈한 명절이 되도록 보살펴 줄 계획이다.


한 봉사자는 “비오는 날에 부침개를 하거나 맛있는 반찬을 만드는 날에도 자연스럽게 어르신 댁을 찾게 된다”며 “마음을 터놓고 서로를 반기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면 오히려 자신이 치유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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