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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고추조숙터널 재배’ 농촌진흥청 공모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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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억원 예산 지원 및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


[아시아경제 곽경택 기자]고흥군(군수 박병종)은 최근 조생양파 후작 고추 조숙터널 재배를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에 응모한 결과 최종 선정되어 2014년 2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는다.

비교우위품목 경쟁력 제고사업의 일환으로 조생양파 후작 고추 조숙터널재배 사업을 신청하여 1차적으로 지난 8월 23일 전남농업기술원 심사 후 2차로 8월 29일 농촌진흥청 발표 심사를 거쳐 전국 59개 신청 시군 중 최종 30개소에 선정됐다.


고흥군은 양파 재배면적이 535ha로, 주 재배지역인 금산면은 469ha의 양파를 재배하고 있는데 조생양파가 89%에 이르고 있으나 후작으로 일반고추 또는 콩 등을 재배하고 있어 농업인들의 노력에 비해 소득을 올리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금산면 지역의 풍부한 일조량, 해풍, 따뜻한 기후 등을 활용하여 조생종양파 후작 고추 조숙터널재배 시범사업 추진으로 작부체계 개선을 통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고추 조숙터널재배는 조생양파를 3월말~4월초에 수확한 후 고추를 심어놓고 소형터널을 설치하여 재배하는 방식으로 4월 10일경에서 15일 사이에 관행재배보다 20일 정도 일찍 심어 생육중기까지만 보온 재배하는 방법으로 생육초기 저온, 바람 등의 피해를 줄일 수 있고 생육기간이 길어 다수확이 가능하다.


또한, 섬지역의 바람피해에 대비하여 그물망을 2단으로 설치 재배하는 방식으로 기상재해를 예방하여, 관행재배보다 3~4배의 증수효과가 검증되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하여 금산면의 조생양파 재배 농가들이 양파를 수확한 후에는 고추 조숙터널 재배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해풍청정고추로 브랜드화 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곽경택 기자 ggt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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