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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산 등산로 정비작업에 나선 산림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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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산림항공관리소, 11~12일 파리봉 암벽지역에 나무계단 설치자재 34t 옮겨…안전사고 나지 않도록 등산로 통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불을 끄고 병해충 약을 칠 때 앞장선 산림헬기가 초가을을 맞아 지역민들을 위한 등산로 정비작업에 나서 눈길을 끈다.


13일 산림청에 따르면 양산산림항공관리소(소장 김형규)는 부산 금정산 파리봉 꼭대기 암벽지역 위험구간 등산로 손질을 위해 나무, 철재 등 34t의 자재들을 11~12일 대형헬기를 띄워 옮겼다.

이는 부산시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파리봉 정상 암벽지역 등산로를 찾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한 작업이다.


양산산림항공관리소는 168m의 나무계단과 휴게쉼터 만들 때 필요한 기자재들을 헬기와 이어진 줄에 매달아 무사히 옮겼다. 지난달 27~28일 자재운반 후 날씨가 나빠 멈췄다가 다시 하게 된 것이다.

산림헬기는 11일 오전 7시부터 금정산 중턱 빈터에서 잘 묶어진 기자재들을 파리봉 꼭대기까지 옮겼다. 특히 하화지역인 파리봉 정상이 바위로 돼있어 기자재들을 내려놓을 곳이 좁아 내려놓은 자재를 치운 다음에야 옮길 수 있어 시간이 많이 걸렸다.


게다가 헬기가 짐을 옮기는 동안 등산객들의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등산로를 잠시 막는 등 홍보와 사전준비를 꼼꼼하게 했다.


김형규 양산산림항공관리소장은 “산림헬기를 이용한 짐 옮기기는 산마루나 암벽으로 위험이 뒤따르는 일”이라며 “화물운반 때 부근 민가지역을 돌아가는 등 안전비행에 힘썼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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