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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자율적 내부통제’ 시스템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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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 부평구(구청장 홍미영)가 ‘자율적 내부통제’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12일 구에 따르면 자율적 내부통제는 상부기관에 의한 사후처벌 위주의 감사체계와 달리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비리를 예방하고 통제해 책임성과 자율성을 향상시키고 성숙한 지방자치를 구현하기 위한 제도이다.

자율적 내부통제는 ▲청백-e 시스템 ▲자기진단 제도 ▲공직윤리 관리시스템 등 세 가지로 구성돼 운영된다.


청백-e 시스템은 현재 자치단체가 사용하고 있는 지방세, 세외수입, 지방재정(e-호조), 지방인사, 시·도인허가(새올) 시스템 등 5대 지방행정 정보시스템을 연계하는 예방행정 프로그램이다. 인천에서는 부평구와 옹진군, 서구 등이 시범운영 대상이다.

이 시스템은 유형별로 오류나 비리의 징후를 자동으로 포착해 업무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리나 행정착오, 오류 등을 사전에 방지한다.


자기진단 제도는 지방자치단체 스스로 비리발생가능 업무를 선정, 스스로 작성한 체크 리스트에 따라 확인·점검해 비리와 행정착오를 예방하는 것이다. 청백-e 시스템으로 확인하지 못하는 업무를 선정해 점검하게 된다.


공직윤리 관리시스템은 개인별·부서별로 공직윤리와 청렴활동 등을 점수화해 실적을 관리하는 것이다. 공무원 개개인의 윤리관과 청렴성을 향상시켜 잠재적인 비리를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구는 자율적 내부통제 시스템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자율적 내부통제 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각 분야별로도 실무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키로 했다.


구는 오는 11월 표준 평가지표에 따라 이 시스템이 잘 운영되는지 자체 평가를 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IT기반 지방행정정보시스템에 대한 관리 체계의 허점을 극복하고, 외부기관에 의한 사후적발 위주 감사의 한계성을 극복하고자 자율적 내부통제 시스템을 운영한다”면서 “이 제도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이념에 부합하는 감사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성숙한 자치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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